청명날에는 흔히 세가지 일을 하게 됩니다. 첫째는 원족, 곧 술을 들고 산놀이를 갑니다. 옛날에는 우화대가 많았는데 매일 원족가서 늦게 돌아오는 사람이 개미처럼 많았습니다. 둘째는 연날리기입니다. 옛시절에는 역시 우화대에 많이 모였었는데 80년대부터 시작하여 연날리는 장소가 차츰 중화문성보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셋째는 벌초하는 것입니다. 옛말로는 “흙을 보탠다”는 말인데 그날에는 차례 지내는 술, 채, 향불과 저승돈을 가지고 갑니다. 차례를 지내는 반찬은 두가지의 야채와 한가지의 고기가 보편적으로 쓰이며 야채에는 반드시 검정버섯이 들어야 하고 또 익은 비개고기를 가지고 가야 하는데 그 고기를 “또우터우러우”(刀头肉)라고 합니다. 이들을 모두 특이한 대나무 그릇에 담는데 형식은 각이하나 이름은 모두 “”춘산”(春山)이라고 합니다. 차례를 지낼때는 미(坟)에 버드나무가지를 꼭 꽂아야 하며 자색종이로 길고 넓은 가락을 만들어 버드나무가지에 걸게 되는데 그것을 “도전”(挑钱)이라고 합니다. 이야기에 의하면 예사람들은 “과첸”(挂钱)은 고인을 잊지 않는다는 뜻 입니다. 그리하여 벌초를 하기전에 먼저 산신을 찾아 뵙는데 옛사람들은 “미 친가집”(坟亲家)이라 하고 또 “미 친가집”에게 돈을 올려 바쳐야 하며 “미 친한집”은 예의로 여러개의 계란을 되돌려 선물로 드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흔히 “미 친가집”사람들의 가르침에 따라서 벌초를 하러 가게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삽을 들고 미에 흙을 올려 모자 모형을 만듭니다. 그런 다음 또 미 친가집에 가서 얼마간 앉아 있습니다. 벌초가 끝나면 꼭 버드나무가지를 꺽어서 집에 가져 와서 문앞에 꽂아 두어야 하는데 이는 재앙을 물리칠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