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2월 초 이틀은 전설에서 룡이 머리를 드는 날이라고 합니다. 일단 출가한 딸이 있으면 모두가 이날로 친정에 모시고 온답니다. 속담에 “2월 초 이틀에는 집집마다 딸을 데리고 집에 오는데” 도중에 오가는 차가 비단을 역는 것과 같고 차안에는 여러 가지의 선물들이 가득 담겨져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또 속담에 “음력 2월 초 이틀, 룡이 머리를 든다, 집집마다 딸을 데리고 와서 원한를 하소연 한다”고도 합니다. 정월에는 시집에서 길운을 위하여 시집온지 얼마되지 않은 며느리를 친정에서는 자지 못하게하여 정월이 지나기 바쁘게 며느리들이 친정으로 달음질을 합니다. 다른 한면으로는 구사회의 며느리들이 직위가 낮고 시부모, 심지어 시누이와 시동생의 눈치까지 보게 되니 빨리 친정에 가서야 화를 푸는수 밖에 없었는데. 이로 인하여 “하소연 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룡이 머리를 든다”는 말은 사실상 봄절기에 뱀이나 벌레들이 되살아 난다는 말인데 전설중의 룡은 만물을 좌우지하고 뱀,벌레를 억제할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