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14년(1519)겨울12월 병술일, 명무종은 남경을 순찰하였습니다. 그는 옛집에 들지 않고 남문안의 공섭(公廨)에 들었습니다. 무종이 정월에 봄을 맞이하러 취보문성루에 앉아서 백예(百艺)를 구경하였습니다. 그는 선후로 서천측동회원(徐天赐东回园), 서림쾌원(徐霖快园)을 거닐면서 고기를 낚고 금빛 잉어를 얻었습니다. 도엽도(桃叶渡)강변에서 무종은 하방(河房)에서 진회의 한 화방(画舫)을 타고 놀았는데 그 하방을 어하방(御河房)이라고 하였으며, 후에는 “옥호방”(玉壶坊)이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