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개국 황제 주원장은 남경을 도읍으로 정한후 홍무5년(1372)정월에 진회하강변에 만잔의 등불을 태우는것으로 전쟁에서 죽은 병사의 차례를 지닌다고 반포하였습니다. 이 거동은 진회등회가 즘차 흥하게 하였을 뿐아니라 강 양안에도 하방(河房)이 생기고 수중에 화방(画舫) 흥성해졌으며 10리진회에 무사가대(舞榭歌台)의 번화가 생겼습니다.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홍무모년8월보름밤, 주원장이 군사 유백온(刘伯温)을 데리고 암행하였습니다. 그 두사람은 주인과 몸종으로 화장하고 누구도 몰래 살작 황궁을 나가 진회야경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그 누구가 알았으랴, 흐린 공중에는 달이라고는 없었습니다. 유백온은 화방을 하나 구해와 배위에서 술을 마시고 배의 주인더러 사주에 불을 달게 하고 술흥을 돋구었습니다. 술자리에서 유백온은 황제께서 마음껏 즐기게 하기 위하여 화재를 주원장이 취미가 있는 (对联)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는 주의를 둘러 본 다음 (上联)하기를: “추석에 달이 안 보이니 불을 몇잔 켜놓고 강산에 생기를 띄우구나”라고 하니 말이 끝나기도 바쁘게 주원장이 받아서“경첩에 우뢰 소리 안 듣기니 북을 수차례 두드려 천하에 위풍을 떨치더라”고 하였습니다. 유백온은 듣더니 좋다고 무릎을 탁 뚜드렸습니다. 주원장은 유백온과 같이 서서히 행진하는 화방에서 경치를 구경하거나 또는 술집, 가녀(歌女)를 주제로 시를 읊고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술좌석이 끝난후 유백온은 주원장과 함께 언저리에 올라와 술집의 기가 바람에 흩날리고 가금소리가 끝없이 들려오며 낭만적인 남녀들의 어깨 동무 모습을 구경하였습니다. 그들은 미녀를 흠상하고 해금소리를 들으면서 진회강변을 밤늦도록 구경하고서야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주원장은 흥에 겨워 진회의 시구를 한소절 읊었는바: “좋은 물에 좋은 산, 좋은 바람에 좋은 달, 천추의 좋은 자리여라; 색상에 반하고 소리에 반하고, 정에 반하고 꿈에 반하고, 대대손손 반할 사람이구나”라는 것입니다.